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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 베트남 하노이

하노이DAY2-벨라로사트렌디호텔 조식/반미P/탕롱황성/콩카페/마사지/하이랜드 서호점

by falling star 2019. 5. 21.

이날은 서호를 탐방하기로 했다. 

그전에 아침부터 먹어야지! 

아침으로 우리가 묵었던 숙소인 벨라 로사 트렌디 호텔의 조식을 먹기로 했다.

이곳 조식이 괜찮다는 이야기를 많이 봐서 메뉴를 골고루 시켜보기로 했다.

조식 먹는 곳은 1층에 있다. 테이블이 한 3~4개 정도 된다.

한 테이블엔 우리가, 또 다른 한 테이블엔 외국인가족이 있었다.

아담한 곳에 옹기종기 있다보니 아침마다 외국인가족과 인사도 하고 그랬음 ㅎㅎ

실제로 시킨 메뉴들이다.

사실, 메뉴판에 있는 메뉴를 종류별로 거의 다 시켰다. 

샐러드와 쌀국수, 오믈렛, 샌드위치 등. 너무 맛있음 ㅋㅋㅋ 

어떤 리뷰에서 보니 쌀국수 집보다 이곳 쌀국수가 더 맛있었다고 하더니 진짜 맛있었다 ㅋㅋㅋ

왼쪽 사진은 요거트, 옆에는 망고주스이다. 망고주스는 그냥저냥했던 듯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요거트. 요거트가 진짜 맛있었다.

수제요거트 맛이 나는데 달고 맛있음.

다른 메뉴는 안 먹어도 맨날맨날 요거트는 먹었었다.ㅎㅎ

 

처음엔 여자 둘이서 메뉴를 엄청 시키니 

원도 흠칫, 조식 때마다 만났던 외국인 가정도 흠칫했다. 

나중엔 그러려니 하더라 ㅋㅋ 익숙해진다는 것은 참 ㅎㅎ 

심지어 어느 날은 적게 시키니 '무슨 일 있나?'하는 눈빛으로

되게 의아하게 우리를 바라봤었다.

뭐지? 서호 탐방이 아니라 먹자 탐방이었나 ㅋㅋㅋ

조식을 그렇게 먹고도(+방에서 전날 샀던 마카롱도 먹고 출발했다.)

그러고 반미를 먹으러 갔다. 

많은 반미 가게들이 있지만 제일 유명한 '반미P'로 갔다. 

우리는 소고기 반미에 달걀, 치즈를 추가했다. 

이렇게 해서 2개를 주문, 가격은 100,000동이었다. 

맛있었다. 진짜. 바게트 빵도 촉촉하고 안에 재료도 풍성하고 배가 부른데도 맛있었다.

그래, 배가 이미 불렀는데도 다 먹었었다. 쓰다보니 또 먹고 싶어진다.

 

그렇게 골목골목을 누비며 탕롱황성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배도 많이 부르고, 탕롱황성까지 그렇게 멀지 않았고. 

낮이라 살짝 더웠지만 아~주 덥진 않아서 좋았다.

한국에선 걷는 걸 그렇게 선호하진 않은데

국내든, 국외든 여행만 가면 그렇게 걸어다닌다.

낯선 풍경들이 참 좋다.

열심히 걸었다. 사실 입구를 못찾아서 한바퀴 삥~ 둘렀던...

"이러다 한바퀴 도는 거 아냐?"라고 대화를 주고받다보니

몇 대의 관광차들이 슬그머니 보이기 시작했다. 

걷다 보니 탕롱황성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왔다.

그래서 들어갔는데 마침 북페어가 열리고 있었다. 

와우! 신나서 구경했다. 어디든 북페어는 재미있는 것 같다.

다양한 책들도 팔고, 팬시류도 있고.

구경하다보면 역시 팬시류는 한국이 제일 이쁜 것 같긴 하지만.

여튼 구경하고 있는데 역시 한류인가요. 

슈퍼주니어부터 시작해 다양한 한국 노래들이 들려왔다.

탕롱황성 구경을 마치고 나와서도 한국 노래들이 계속해서 나왔다.

뭔가 뿌듯하다. 외국에서 듣는 한국노래라니.

 

적당히 구경하면서 매표소를 찾아봤지만 아무리 봐도 보이지 않았다.

북페어 근처에 건물들 안으로 들어가봤지만 매표소를 찾을 수가 없었다.

이 사진에서 오른쪽 제일 끝에 입구 안쪽에 어떤 아저씨가 앉아있다. 

거기가 표 사는 곳...:)

아저씨 손에 들린 표와 거스름돈이 '아, 이곳이 표 사는 곳이구나'하는 걸 알려줬다 ㅎㅎㅎ 

입장료는 2명에 60,000동이었다.

 

표를 사고 안으로 들어갔는데 약간 썰렁했다.

관광객이 많지 않아서 그런가.(실제로 엄청 많은 수의 관광객들이 오진 않는다고 했다.) 

여전히 복원 중이라 그런가. 다 끝나면 꽤 멋질 것 같다.

꽤 넓기도 했고, 사람도 많지 않아 구경하는 재미가 오히려 쏠쏠했다.

게다가 북페어가 진행되는 곳과는 달리 이곳은 그늘도 많아 살짝 서늘하기도 했다.

그게 너무 좋았음. 북페어 구경할 때 살짝 더웠...

 

한참을 이곳저곳을 구경했다. 올라갈 수 있는 곳은 올라가보고,

내려갈 수 있는 곳은 내려도 가보고, 들어갈 수 있는 곳은 다 들어갔었다. 

사진에 보이는 저곳을 도안몬이라고 한다. 

15세기 레 왕조 때 지어져, 19세기 응우옌 왕조 때 마지막으로 개축되었다고 한다. 

 

주소 Hoàng Thành Thăng Long,Quán Thánh,Hanoi,Vietnam

주중 화수목금 08:00-19:30

주말 토일 08:00-19:30

(네이버 검색)

탕롱황성을 다 본 후 드디어 '콩카페'(CONG CAPHE, Cộng Cà Phê) 방문!

탕롱황성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콩카페에 갔다. 구글맵에서 찾았음 ㅋㅋ

근데 콩카페도 가짜가 있다고 한다. 잘 확인해서 가야할 것 같다.

아니.. 베트남에 카페 되게 많던데 와중에 가짜 콩카페도 있다고 하니 신기했다. ㅋㅋㅋ 

 

우리는 코코넛커피와 녹차(w/ rice)를 시켰다. 

너무 맛있어 너무 맛있어 ㅠㅠ 코코넛커피는 딱 더위사냥 녹인 그 맛!ㅋㅋ

달달하고 시원하고 너무 좋았다. 

녹차 라이스는 살짝살짝 씹히는 맛이 있어 더욱 맛있었다. 

둘 다 만족만족 ㅋㅋㅋ 저렇게 2개 가격은 95,000동이었다.

이날 마사지도 받으러 갔다.

사실 하노이 오면 1일 1마사지 하고 싶었는데 그러질 못했다.

너무 많이 먹어서 그랬나.

여튼 우리가 간 곳은 닥터다오스케어스파(Dr. Dao's Care Spa). 

맹인들이 마사지사로 있는 곳이다. 

주로 건식마사지(시아추마사지)임. 

구글에서 찾아보니 평점도 좋아서 이 곳으로 갔다.

 

우리는 60분으로 했다. 

가격은 60분해서 한 사람당 250,000동으로 

2명이라 500,000동이었다.

 

그외 시간과 가격은 1h 15min ₫320,000, 

1h 30min ₫380,000, 

2h ₫490,000 이다.

 

아픈 곳은 없는지 등에 대해 간단하게 작성하는 동안 

따뜻한 차 한 잔을 준다. 첨엔 뜨거웠음. 어우 너무 놀랬네. 

그리고 윗층으로 올라가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마사지를 받았다. 

나쁘진 않았는데 조금만 더 세도 괜찮을 듯.

그리고 역시 60분은 아쉬웠다. 그래도 오랜만에 마사지 받으니 좋았다.

 

주소: 351 Hoàng Hoa Thám, Ngọc Hồ, Ba Đình, Hà Nội, 베트남

오전 9:00~오후 9:00

(당시 갔을 때 가게가 이전한다는 문구를 봤는데, 

이게 이전된 주소인지는...모르겠...;)

(구글에서 검색했다)

서호 야경을 실컷 구경하고

하이랜드 커피 서호점을 갔다. 외관이 예뻤다.

쓰어다커피랑 강낭콩녹차라떼를 시켰다. 

 

녹차라떼는 기존의 녹차라떼랑 맛이 비슷하다.

국내에서도 녹차라떼 시켜먹으면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맛이다.

그런데 약간 분말 느낌도 난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하이랜드의 녹차라떼는 위에 빨간 강낭콩이 올려져있다는 것?

알고 시켰지만 막상 실물을 접하고 나니 콩이 참, 컸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하이랜드에 있는 쓰어다커피는...쓰어다..쓰다...써...너무요.. 

연유커피쟈나요.. 연유는 어디에?

연유를 안 넣은 건 아닐까 하는 의심도 살짝 했음.

얼음이 녹기를 바라며 엄청 휘저으며 마셨다. 

음, 개인적으로 하이랜드는 "경험삼아, 이왕 베트남 간 김에"의 기분으로 한 번으로 족했다.

다음에 베트남을 간다면 하이랜드는 패스하기로 했다. 아님, 다른 메뉴를 도전하기로. 

 

그렇게 하이랜드를 끝으로 서호에서 숙소까지 파워워킹!ㅋㅋㅋㅋ

서호 하이랜드에서 벨라로사트렌디호텔까지 걸어서 3~40분정도였다.

걷기 딱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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