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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새 드라마 <더킹:영원의군주>로 돌아오는 김은숙 작가의 전작을 알아봅시다 (파리의 연인, 도깨비 등)

by falling star 2019. 5. 20.

저는 때론 출연하는 배우들을 보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가지기도 하지만, 작가를 보고 작품에 대한 기대를 가지기도 하는데요. 그중 애정(?)하는 작가가 바로 김은숙 작가입니다. '로코계의 대모'죠. 완전. 맛깔나게 대사를 잘 쓰는 것 같고, 가볍게 보기도 좋고, 배우들의 티키타카 쩌는 대사들도 좋구요. ㅎㅎ 그래서 매번 김은숙 작가가 새 드라마로 온다!! 하면 기대가 엄청 되더라구요. 누가 출연해도 재미있겠지! 하는 마음 ㅋㅋㅋㅋ

여튼 김은숙 작가가 이번에는 배우 김고은, 이민호와 함께 새 드라마 <더킹:영원의 군주>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새 드라마에 대한 포스팅은 바로 전에 써서 이번에는 김은숙 작가가 쓴 드라마에는 뭐가 있나 알아보고자 합니다. 사실 2003년에 방영된 <태양의 남쪽>은 제가 안봐서..... 그 다음해인 2004년 <파리의 연인>부터!

김은숙 작가의 연인 시리즈 중 첫 번째 작품 <파리의 연인>입니다. 배우 김정은과 박신양이 출연했구요, 개인적으로 박신양이 김은숙 작가 특유의 오글거리는 대사를 가장 잘 소화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드라마가 제대로 대박을 쳤죠. 시청률이 거의 50%에 달했다고 해요. 까칠한 재벌 2세 남자와 평범한 여자의 사랑을 담은 드라마로 신데렐라 스토리입니다. "애기야 가자", "이 안에 너 있다" 등 많은 명대사, 명장면이 있습니다. 당시 결말이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줘서 다음 작품에서도, 그 다음 작품에서도 시청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기도... ㅋㅋㅋ

다음은 2005년에 방영된 <프라하의 연인>입니다. 연인 시리즈 중 2번째입니다. 그리고 김은숙 작가의 작품 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품이에요. 도입부에 흐르는 OST만 들어도 아직도 가슴이 벌렁벌렁합니다. 100번 넘게 봤는데도요. 故 김주혁 배우와 전도연 배우가 출연했습니다. 전도연은 대통령의 딸이자, 외교관으로 나옵니다. 故 김주혁은 경찰로 나오구요. 개인적으로 김은숙 작가의 작품들 중 OST도 제일 좋아합니다. (여기 OST 몇 곡이 시크릿가든에도 나와요!)

김은숙 작가의 마지막 연인 시리즈 드라마 <연인>입니다. 배우 김정은, 이서진, 정찬, 김규리 등이 나와요! 아 그리고 여기에는 과거 이한, 현 김남길 배우도 나옵니다. 당시 드라마 볼 때도 김남길이 유독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마스크도 좋은데 목소리도 좋아서 그랬는지 ㅎㅎ <연인>은 박신양, 전도연 주연의 영화 <약속>이 모티브가 된 것입니다.

그리고 2008년 방영된 드라마 <온에어>. 그러고보면 김은숙 작가는 매년 한 작품씩 꼭 선보였어요. 이 드라마는 드라마 PD와 작가, 연기자, 매니저들의 삶과 사랑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배우 김하늘, 故 박용하, 이범수, 송윤아 등이 출연했습니다. 제가 당시 눈수술을 했던 때였는데, 직접 보면 전자파 때문에 눈에 안 좋을 것 같아 뒤로 돌아앉아 큰 거울 놓고 거울로 봤... 어떻게든 보겠다는 집념ㅋㅋㅋ

2009년에 방영된 드라마 <시티홀>입니다. 엉뚱하고 유쾌한 시장님의 좌충우돌 성공스토리를 담고 있어요. 배우 차승원, 김선아 등이 출연했구요, 배우 윤세아도 있어요. 김은숙 작가와는 3번이나 함께 했죠. (프라하의 연인, 시티홀, 신사의 품격) 배우 이준혁도 나오네요! 이분도 시크릿가든에 한 번 더 나와요 ㅎㅎ

2010년에 방영된 <시크릿가든>입니다. 완전 신드롬이었죠. 배우 현빈과 하지원, 윤상현, 김사랑 등이 출연했습니다. <파리의 연인>의 충격적인 결말 때문에 시청자들이 온갖 추측을 쏟아내기도 했던 드라마입니다. 그만큼 전국민의 사랑을 받기도 했구요. 현빈의 반짝이 츄리닝도 엄청 유행했구요. 한땀한땀. 거품키스나 "길라임 씨는 언제부터 예뻤나?" 등 명장면, 명대사의 패러디도 쏟아졌어요. 여기에 뮤지션으로 배우 이종석도 나와요.

2012년에 방영된 <신사의 품격>은 40대의 로맨스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배우 장동건이 로코라니! 배우 김하늘이 오랜만에 로코라니! 라며 꽤 큰 기대를 모았었습니다. 이외에도 김수로, 윤세아, 김민종, 이종혁, 김정난, 윤진이, 김우빈 등이 나와요. 특히 배우 김정난이 멋있게 나와요. ㅎㅎ

2013년에 방영된 <상속자들>입니다. 배우 이민호, 박신혜, 김우빈, 강하늘, 김지원, 크리스탈, 박형식, 김성령 등이 나옵니다. <신사의 품격>이 40대의 로맨스를 담았다면 <상속자들>은 10대의 로맨스를 담은 작품입니다. 여기에는... 약간 오글거리는 대사들이 많아요. 다행히도 이민호, 김우빈, 강하늘이 잘 살렸죠. 소화력이 어마어마. "나 너 좋아하냐", "사학루등(사탄들의 학교에 루시퍼의 등장이라..) 등
아, 개인적으로 배우 김우빈 역시 김은숙 작가 특유의 대사들을 잘 소화한다고 생각해요. 얼른 작품에서 뵙고 싶네요. 그리고 쓰다보니 배우 강하늘의 연기가 어마어마했네요. 사학루등 말고도 "살벌했던 내 고딩시절에 훈훈한 한 컷이 되어줘서 고맙다 차은상" 등의 대사들을 꽤 소화했거든요 ㅋㅋㅋㅋ 그리고 저는 여기서 배우 김지원의 연기를 제대로 봤는데 와우! 딕션이! 연기도 연기지만 딕션이 뭐하나 거슬리는 거 없이 시원하게 딱딱!! 귀에 때려박더라구요. 딕션이 너무 좋아요 ㅠㅠ

이건 2016년에 방영된 <태양의 후예>입니다. 그러고보니 매년 작품이 있는 줄 알았는데 3년의 텀이 있었네요. 여튼 이 작품을 통해 배우 송혜교, 송중기가 실제로 결혼에 골인하기도 했습니다. 다나까 말투가 꽤 유행했었죠. 그리고 송혜교가 너무 예뻐요 ㅠㅠㅠ 극중 송중기가 죽은 줄 알고 눈물 흘릴 때 .. 과장을 보태서 무슨 보석이 떨어지는 줄. 아니 그리고 "당신의 이상형?" 하는 대사는 생활연기잖아요... 너무 예쁘잖아요... 그리고 여기에 배우 진구, 김지원도 나옵니다. (진구와 송혜교는 과거 드라마 올인에도 나왔죠. 이병헌 아역으로 진구가, 한지민의 성인 역으로 송혜교가) 여튼 여기서도 배우 김지원의 딕션은 엄청납니다. 너무 좋아요 ㅋㅋ 어디였지, 어디서 봤을 땐 원래 진구나 김지원이었나, 여튼 누구 한 캐릭터는 죽일려고 했다고. 죽였으면 시청자들 들고 일어났을 듯 싶어요. 진구, 김지원 커플도 엄청 사랑 받았거든요.

2016년에 방영된 드라마 <도깨비>입니다. 배우 공유의 오랜만에 드라마 복귀작이었구요. 배우 김고은, 유인나, 이동욱, 육성재 등이 나옵니다. 귀신을 보는 여주 지은탁과 900년을 넘게 산 도깨비 김신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어요. 이동욱은 저승사자, 유인나는 멋진 치킨집 사장님, 육성재는 귀여운 재벌 3세로 나옵니다. 캐나다의 아름다운 풍경도 볼 수 있구요. 가끔 감동적인 이야기도 있어요. 먼저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인 죽은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내용이나, 등등.

2018년에 방영된 <미스터 션샤인>입니다. 캐스팅으로 가장 많은 논란을 부른 작품이기도 합니다. 배우 이병헌과 김태리의 나이차가 20년이라. 이병헌을 썼으면 좀 더 나이가 있는 여배우를 쓰던가, 김태리를 썼으면 좀 더 나이대가 맞는 남배우를 썼으면 좋았겠단 생각도 했습니다. 물론 두 분 다 연기력은 어마어마해도 말이죠. 여튼 이외에도 배우 김민정, 유연석, 변요한 등이 나옵니다. <도깨비>에서 "파국이다~~"라며 열연하셨던 배우 김병철도 나옵니다. <도깨비>에서김병철과 똑닮아서 "그 사람이 그 사람 아냐?"라고 착각을 불렀던 배우 조우진도 나와요. 심지어 여기서는 투샷도 볼 수 있습니다 ㅋㅋㅋㅋ 여기에 배우 박아인도 나오는데 이 분 역시 김은숙 작가와 3작품이나 같이 했어요. <신사의 품격>에서 김민종 후배 변호사로, <태양의 후예>에서 송혜교에게 얄밉게 굴던 의사로,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김태리의 사촌 누나이자 도박판 호구...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해당 작품은 역사적으로도 꽤 논란이 있는 작품입니다. 이후 수정됐습니다만 유연석이 맡은 구동매가 속한 단체 때문에 논란을 불렀습니다. 겐요샤는 명성황후 시해단체이기도 했구요. 구동매는 일제 앞잡이입니다. 물론 구동매는 조선에서 극심한 차별로 인해 일본으로 갔지만, 구동매가 친일파가 된 것이 일본의 잘못이 아닌 조선의 잘못이라는 설정때문입니다. 친일파들도 뭐 나름의 사정을 있겠지만 알 필요 있나요. 때문에 구동매의 설정은 친일파의 설정을 드러내며 친일에 대한 판단을 흐리게 만든 것이죠. 때문에 논란이 꽤 컸습니다. 제작진은 이후 홈페이지에 있는 설명을 바꾸기도 했습니다만 민감한 역사 문제라 쉽게 사그라 들진 못했습니다.
이외에도 친일파로 나오는 김의성이 조선을 파는 장면 역시 문제가 됐습니다. 일본은 가만히 있는데 조선인이 굳이 일본을 찾아가 조선을 주겠다고 했죠. 일본은 가만히 있는데 조선사람이 먼저 나서서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것은 조선을 망하게 만든 것은 조선인이다, 라는 것과 다름 없죠. 때문에 “조선은 다들 나라 못 팔아 안달이라던데?” “친일하고자 하는 마음은 둘째가라면 서럽네” 등의 대사도 논란이 되었습니다. 엄연히 일본이 가해자인것을요.
이외에도 많은 문제들을 시청자들은 꼬집으며 국민청원을 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사람만 보는 것이 아닌 외국에도 수출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좀 더 신경써야 했던 것이죠. 물론 결말에 의병들의 활약을 보여주며 끝을 맺음으로 누군가에게는 "인생작"이 되기도 했지만, 결말이 좋다고 해서 중간과정을 잊어서는 안되겠지요. 저는 이때 약간 김은숙 작가한테 실망했거든요. 사실. 그냥 잘하는 로맨스나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역사에 욕심내지 않구요. 아무리 드라마는 드라마로 봐야하고, 그럴거면 다큐를 해라고 하지만 민감해야할 문제에 대해서는 민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그 드라마 봐도 잘못 알거나 그러지 않는데? 나는 찾아보고 더 역사를 알게 됐는데?"라고 해도 또 다른 누군가는 드라마를 보고 그걸 사실로 인지하는 사람도 꼭 생기거든요.

그리고 내년 2020년 방영 예정인 <더 킹:영원의군주>입니다. 배우 김고은과 이민호가 출연을 확정지었습니다. 평행세계를 다루고 있어요. 악마의 속삭임에 맞서 ‘차원의 문(門)을 닫으려는 이과(理科)형 대한제국 황제 이곤과 누군가의 삶, 사람, 사랑을 지키려는 문과(文科)형 대한민국 형사 정태을’이 두 세계를 넘나드는 공조를 하면서 벌어지는 때론 설레고, 때론 시린, 차원이 다른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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