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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배우 김향기&정우성 주연의 영화 '증인' (약간의 줄거리 ㅇ)

by falling star 2019. 3. 5.

때는 3월 2일 토요일

언제나 그러하듯! 지인과 함께 영화 '증인'으로 보러 갔다.

물론 장소 역시 어김없이 코엑스 메가박스



괜찮다는 평이 많아 기대도 상당했다.

우선 이 영화의 줄거리는 대략 이러하다.



“목격자가 있어. 자폐아야”

신념은 잠시 접어두고 현실을 위해 속물이 되기로 마음먹은

민변 출신의 대형 로펌 변호사 ‘순호’(정우성).

파트너 변호사로 승진할 수 있는 큰 기회가 걸린 사건의 변호사로 지목되자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를 증인으로 세우려 한다.

“아저씨도 나를 이용할 겁니까?”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의사소통이 어려운 ‘지우’.

‘순호’는 사건 당일 목격한 것을 묻기 위해 ‘지우’를 찾아가지만, 제대로 된 인사조차 나누지 못한다.

하지만 그날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지우에게 다가가려 노력하는 ‘순호’,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지우’에 대해 이해하게 되지만

이제 두 사람은 법정에서 변호사와 증인으로 마주해야 하는데…

마음을 여는 순간,

진실이 눈앞에 다가왔다




김향기, 정우성, 염혜란, 이규형, 장영남 등 연기로는 부족함이 전혀 없다. 다들 워낙 연기 잘하기로 소문난 분들이니. (사실 정우성의 경우 발음이 다소 부족하게 느껴지긴 해도 영화를 보는데 크게 지장없었다.)

영화는 대략 예상 가능한 정도로 흘러간다. 그리고 영화다운 결말을 맺는다. 그게 나쁘지는 않았다.

사실 나는 예상 가능한 스토리, 영화다운 결말, 나쁘지 않은 영화 정도의 느낌을 받았는데, 영화를 보러 온 어르신들 중에 눈물을 훔치는 분들이 꽤 있었다.

또 영화 '증인'이 실화가 아니냐는 말이 꽤 있었다고 하는데 실화는 아니라고 한다.




여튼 영화를 보면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 "사람의 감정은 어렵다. 신혜는 웃는 얼굴로 나를 이용하고, 엄마는 화난 얼굴이지만 나를 사랑한다." 등 지우의 말들과 "그게 지우잖아요", "좋은 증인이 되어주었어" 등 순호의 말들은 영화가 끝난 후에도 곱씹게 된다.

아이들과 함께 봐도 좋을, 가족과 함께 보기에도 괜찮을, 누구와 와도 나쁘지 않을 영화이다.


*사진은 영화 '증인' 공식 스틸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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