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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 부다페스트·비엔나·프라하

동화처럼 아기자기한 프라하 근교 '체스키크롬로프' 당일치기 여행

by falling star 2019. 4. 22.

체스키에서 하루를 묵을지, 당일치기를 할 지 꽤 고민했다. 

그래서 당일치기로 다녀온 사람들, 하루를 지내다 온 사람들의 글도 꽤 봤었다. 

여튼 우리는 결국 당일치기로 결정했다.

 

퇴근시간이 되자 사람들도 모두 제집으로 돌아갔고, 

때문에 동네도 한없이 고요해지기 때문에 

약간은 쓸쓸하고 외로운 분위기가 감돈다. 

그럼에도 동네는 아기자기하니 예뻐 하루를 자고 와도 좋았을 것 같지만 

그래도 우린 당일치기하기로 한 것에 꽤 만족했다 ㅎㅎ 

그리고 동네가 그리 크지 않아 웬만한 곳은 몇 시간만에 다 돌아볼 수 있다 ㅎㅎ

빨간 지붕들이 너무 예뻤고 

아무렇게나 셔터를 눌러도 그림같고 

촘촘히 이어진 길들이 동화같았다. 

세미나르니 정원 전망대에서 보면 체스키 전체가 시원하게 보인다. 

마을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더니 정말 아름답다. 

인포메이션센터에서 지도를 하나 들고와서 

지도를 보며 걷고 또 걸었다. 걷기 참 좋은 동네~:)

망토다리를 건너 체스키성으로 향했다. 

화려하고 정교한 양식의 그림으로 채워져있다.

성벽에 난 작은 틈에서 사진을 찍으면 액자처럼 체스키가 한 폭에 담긴다. 

때문에 인기만점 포토존 ㅋㅋ

운좋게 우리도 여기서 체스키를 담았다.

동네가 참 예쁘다 :)

골목골목 아기자기 예쁘다:)

구석구석 탐방하고 내려와 이발사의 다리도 보았다. 

이발사의 다리에는 슬픈 전설이 전해져오고있는데,

 

1608년 신성 로마제국 루돌프 2세의 서자 줄리어스 왕자는 심각한 정신질환자였는데,

체스키크롬로프에 요양차 왔다가 이발사의 딸 마르케타를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져버렸다.

둘은 곧 결혼식을 올렸지만 며칠 후 마르케타가 침실에서 목이 졸려 죽은 채 발견됐다.

정신질환을 앓고있던터라 자신이 아내를 죽이고도 이를 알지못해 범인을 찾는다며

매일 성의 주민들을 한명씩 이 다리에서 죽였다고 한다.

이것을 보다 못한 이발사는 주민들의 무고한 희생을 막기위해 자신이 범인이라며 희생했다.

그 후 마을 사람들은 자신들을 위해서 대신 죽은 이발사를 기리기 위해

다리를 만들고 ‘이발사의 다리’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동네를 이곳저곳 탐방하는 재미가 쏠쏠해 

사진을 찍어야겠단 생각도 잊고 있었다 ㅎㅎ

굴뚝빵이라고 부르는 뜨르들로도 먹었는데 

사진이 없네? 흡입했나봄? ㅎㅎㅎ

맛있다. 달달하니 촉촉하니 맛있다. 

하나 다 먹고나니 배가불러 더 먹지 못한게 아쉬웠다.

체스키를 한 바퀴 다 돌고 

버스시간(오후 4시 40분)까지 무얼할까 고민하다 근처 카페로 향했다.

'omnes caffe arleta'

주소: Soukenická 44, Vnitřní Město, 381 01 Český Krumlov, 체코

케이크는 달달하니 맛있고 

음료도 시원하니 좋았다.

그렇게 짧은 체스키 당일치기 여행이 끝났다.

이제 프라하로 가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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