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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곧장 여행 떠나고 싶어지는 '여행' 관련 영화 9편

by falling star 2019. 10. 8.

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그래서 일탈이 아닌 일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물론 집 밖으로 저얼대 안나가고 집에서 오롯이 보낼 수 있는 시간들도 좋지만, 맛집 탐방과 여행도 그에 못지 않게 사랑한다. 하지만 마음처럼, 생각처럼 여행을 가는 것도 쉽지만은 않다. 여러 상황들이 있으니까. 그래서 그럴때면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하는 경우도 있다 ㅎㅎ 보다보면 나도 모르게 같이 파리에 있는 것 같고, 하와이에서 놀고 있는 것 같고 ㅎㅎ 그리고 영화가 끝나면 '다음 휴가엔 저길 가볼까' 생각하기도 하고. 뭐, 생각에 그치는 경우도 있지만. 여하튼, 이번에는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드는 영화들을 모아보았다.

 

1. 미드나잇 인 파리(Midnight In Paris, 2011)

파리의 화려함과 낭만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장르는 코미디, 멜로/로맨틱. 약혼녀 이네즈(레이철 매캐덤스/레이첼 맥아담스)와 파리로 여행 온 소설가 길(오언 윌슨). 파리의 낭만을 만끽하고픈 길은 홀로 파리의 밤거리를 산책한다. 그리고 12시를 알리는 종이 울리는 순간 홀연히 나타난 클래식 푸조에 올라탄 길이 도착한 곳은 놀랍게도 1920년대 파리. 그곳에서 길은 평소에 동경하던 헤밍웨이, 피카소 등 전설적 예술가들과 친구가 되어 매일 밤, 꿈같은 시간을 보낸다. 조용한 파리의 밤거리부터 곳곳의 명소를 쭉 훑어내며 파리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만든다.

 

2.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Eat Pray Love, 2010)

안정적인 직장, 번듯한 남편, 맨해튼의 아파트까지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지만 문득 정말 자신이 원했던 삶인지 의문이 생긴 31살의 저널리스트 리즈(줄리아 로버츠)는 진짜 자신의 모습을 찾기 위해 정해진 인생에서 벗어나 1년간의 여행을 떠난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신나게 먹고, 인도에서 뜨겁게 기도하고, 발리에서 자유롭게 사랑하는 동안 진정한 행복을 느끼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낭만적인 이탈리아와 매력적인 인도, 발리의 풍경을 보다보면 어느새 리즈와 함께 여행하고 있는 것 같다. 배경도 배경이지만, 다양한 음식들까지 풍성하게 나와 눈이 즐겁기도 한 영화.

 

3. 꾸뻬씨의 행복여행(Hector and the Search for Happiness, 2014)

프랑수아 를로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꾸뻬씨의 행복여행'. 매일같이 불행하다고 외치는 사람들을 만나는 런던의 정신과 의사 '헥터'(사이먼페그), 과연 진정한 행복이란 뭘까 궁금해진 그는 모든 걸 제쳐두고 훌쩍 행복을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 돈이 행복의 조건이라고 생각하는 상하이의 은행가, 가족과 행복하게 살고 싶은 아프리카의 마약 밀매상, 생애 마지막 여행을 떠난 말기 암 환자, 그리고 가슴속에 간직해둔 LA의 첫사랑까지 헥터는 여행지에서 만난 수많은 인연들을 통해 리스트를 완성해 나간다. 진정한 행복의 비밀을 찾아 떠난 헥터와 함께 설레고, 흥겹고, 즐겁고, 때론 위험천만한 버라이어티 한 여행의 순간들을 느낄 수 있다.

4. 버킷리스트-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The Bucket List, 2007)

2명의 암 말기 환자가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그들만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세계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이다. 중국 만리장성부터 인도 타지마할, 아프리카 사파리 등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아름답게 담아냈다. 영상미가 참 좋은 영화, 그리고 둘의 따뜻한 우정도 아름다운 영화.

 

5. 마이 프리텐드 와이프/저스트 고 위드 잇(Just Go With It, 2011)

과거 파혼의 아픔으로 정착을 두려워해 여자와 하룻밤을 즐기는 바람둥이 성형외과 의사 대니(아담 샌들러)는 지인의 파티에서 팔머를 보고 한눈에 반해버렸지만 가짜 반지를 들키고 결별 위기에 처한다. "이혼을 앞두고 있다"며 위기를 넘긴 후 대니는 자신의 병원 직원인 캐서린(제니퍼 애니스톤)에게 가짜 아내 역을 부탁한다. 이후 어쩌다 캐서린의 아이들 때문에 팔머를 포함해 모두 함께 하와이로 가게 된 이들. 하와이에서 대니는 캐서린에게도, 캐서린의 아이들에게 마음을 활짝 열게 되는데.. 아담 샌들러만의 유머 코드가 가득 담긴 영화이다. 그리고 하와이의 시원한 풍경은 덩달아 힐링을 선사한다. 개인적으로 아담 샌들러와 제니퍼 애니스톤을 좋아해서 즐겁게 봤다. 그리고 하와이도 너무나도 좋아하는데 배경이 하와이라서 더 좋았음.

 

6. 로마 위드 러브(To Rome with Love, 2012)

총 4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는 영화 '로마 위드 러브'. 이 네 가지 이야기 속 등장인물들은 서로 교류가 전혀 없다. 다만, 공통점이 있다면 모두 로마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점이다. 로마의 아름다운 풍경과 이야기들은 보는 이들을 매혹시키기에 충분하다. 로마 여행 욕구 뿜뿜

7. 라스트 홀리데이(Last Holiday, 2006)

수줍음 많은 평범한 여성 조지아(퀸 라티파)는 어느 날 직장에서 머리를 크게 부딪치고 병원에 실려간다. 그리고 병원에서 시한부선고를 받고 낙심하던 조지아는 이왕 이렇게 된 거 미처 해보지 못한 것들을 하나하나 실천에 옮기길 결심한다. 꿈에 그리던 유럽의 휴양지로 '마지막 여행'을 결심한 조지아,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고 생각한 그는 대담한 모습으로 변신한다. 그는 꿈에 그리던 요리사 디디에를 만나고 마침 그곳으로 휴가를 온 악덕 업주, 상원 의원 등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대담해진 조지아의 변신은 주위 사람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조지아의 발자취를 따라 유럽의 아름다운 풍경과 문화를 접할 수 있다. 요리하는 것도, 먹는 것도 좋아하는 조지아 덕분에 풍성한 요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 다시 봐야겠다.

 

8. 블렌디드(Blended, 2014)

아내와 사별한 '짐'(아담 샌들러)과 이혼 후 홀로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로렌'(드류 베리모어)은 소개팅에서 처음 만난다. 장소부터 음식, 대화까지 모든 게 엉망이었던 첫 만남으로 그들은 서로에 대해 최악의 첫인상을 가진 채 헤어진다. 우연한 기회로 짐과 로렌은 각자의 아이들과 함께 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나게 되고, 둘 사이에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가 싹트게 된다. 아담 샌들러만의 따뜻한 가족애가 느껴지는 영화. 또, 광활한 대자연의 아프리카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영화 속 등장한 장소들을 여행하고 싶어지는 욕구가 상승한다. 실제로 영화에서 나온 호텔까지 알아봤었음 ㅋㅋㅋ

 

9. 라라랜드(La La Land, 2016)

꿈을 꾸는 사람들을 위한 별들의 도시 '라라랜드'.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과 배우 지망생 '미아',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 만난 두 사람은 미완성인 서로의 무대를 만들어가는 청춘의 열정과 사랑을 그린 뮤직 로맨스. 사실 이것도 다시 보고 싶은데 차마 손을 못 대고 있다. 나는 세바스찬과 미아가 정말 이뤄지길 바랐으니까. ㅠㅠㅠ 그리고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세바스찬과 미아의 발길을 따라 여행하고 싶은 생각이 드문드문 들어서 목록에 넣어보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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