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장소·음식

<상수 맛집>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슬런치팩토리"

by falling star 2019. 6. 13.

안녕하세요.

 

요즘 꽤 많이 더워진 것 같습니다. 7~8월은 더 빠짝 덥겠죠. 하, 이번 여름도 무사히 잘 보낼 수 있길 바랍니다.

여튼 오늘은 며칠 전 다녀온 '슬런치팩토리'에 대해 적어보려 합니다. '슬런치 팩토리'는 건강한 메뉴들로 구성돼 비건 채식주의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위치는 여기입니다.

상수동에 위치하고 있고요, 저의 경우 지하철로 움직였기 때문에 지하철에서 슬런치팩토리까지 가는 이동경로를 말씀드리자면 4번 출구로 나와서 쭉 걷다가 골목으로 꺾어서 쭉 걸으면 되는데... 저도 지도앱을 켜놓고 간 곳이라 ㅋㅋㅋ 여튼 5분 정도만 걸으면 슬런치팩토리를 만날 수 있어요.

 

다만, 주택을 개조해 만든 곳이기도 했고, 간판이 그렇게 크지도 않고, 출입구가 분명하지 않아 가게 앞에서 어디지.. 하고 지도를 한참 봤어요 ㅋㅋㅋ '이건가?'했는데 이거였어요. 게다가 출입구 턱이 너무 높아서 처음에 들어갈 땐 내가 혹시 그냥 창문처럼 열어둔 곳으로 들어가는 건가.. 싶기도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외부사진은 찍지않아서 없지만 내부는 제가 앉은 곳에서 이렇게 보였어요. 투박스러우면서도 깔끔한 느낌의 테이블이 놓여있고, 화분들과 예술작품들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어요. 

 

메뉴는 그림과 함께 친절하게 설명이 적혀있어서 고르기 편했어요. 그리고 비건 채식 음식들만 있는 줄 알았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 소고기 덮밥 등의 메뉴들도 있거든요. 채식을 하지 않더라도 건강하게 먹고 싶거나 한다면 방문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주문은 카운터에서 해야하고, 계산도 같이 해야해요. 주문을 하고나니 '슬런치팩토리'라고 적힌 컵에 수저들이 담겨왔어요. 컵에 나무숟가락, 젓가락, 포크가 있었더랬죠. 나중에 그 컵에 담겨왔단 사실을 까먹고 지인에게 이건 왜 준거냐고 물었... ㅋㅋㅋㅋ 나이들었나봅니다 ㅎㅎ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스프는 브로콜리스프입니다. 안에 치즈도 조금 들어있어요. 브로콜리라 그런지 짜지도 않고, 달지도 않고, 자극적이지도 않아 좋지만 좀 단조로운 느낌은 있어요. 다행히 치즈도 들어있어 살짝살짝 느껴지는 치즈맛이 단조로움을 잡아줬어요. 그 단조로움이 나쁘진 않았지만 최고다! 이것도 아니었어요. 다음에는 다른 스프를 먹어봐야겠어요. 옆에 함께 나온 호밀빵은 뜨끈뜨끈하게 나오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스프에 찍어도 먹고, 그냥도 먹고 다 좋았습니다.

 

파스타는 여기서 다들 많이 먹는 메뉴로 주문했어요. 명란 마 투움바 파스타. 역시 사람들이 많이 시키는데에는 이유가 있어요. 제 마음에 쏙 들었던 메뉴입니다. 명란이 엄청 느껴지진 않았지만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파스타 주위에 저 네모네모한 것들이 전부 마! 입니다. 사실 저는 마를 안 좋아해요. 싫어하는 것에 가까울 정도로. 어릴 때 어머니가 마를 그렇게 갈아주셔서... 어린애가 좋아하는 음식은 아니잖아요.... 그래서인지 커서는 마는 생각도 안했는데 오랜만에 마를 먹었습니다. 근데 처음으로 마가 맛있게 느껴지더라구요. 짱. 최고. 파스타는 살짝 매콤하긴 한데 맛있게 매워서 집중해서 먹었어요.

그리고 새우바질페스토피자도 시켰어요. 새우, 바질페스토, 브로콜리, 베이비캐롯(아기당근) 등등이 올라가 있어요. 도우가 얇고 바삭하고 잘 구워져서 좋더라구요. 다 좋았는데 바질페스토 때문에 먹는데 자꾸 입에서 뚝뚝 떨어지고..... 브로콜리는 너무 커서 끊어먹기 힘들어서 허버버 먹게되는 단점이..... 그리고 새우! 바질페스토 피자인데 한 조각에 새우 한 마리씩만 있는 게 살짝 아쉬웠어요. 

 

그래도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식당으로 알려져 그런지 건강한 식사를 했다, 살이 덜 찌겠구나 하는 생각이..ㅋㅋㅋㅋㅋㅋ 분위기도 좋아 사진 찍으면 예쁘게도 나오고. 여튼 좋았던 곳입니다 :)

댓글